2023.10.23(월)~29(일)

2023.10.23.(월)

 

1) 기상 : 12:00

2) 명상 : x (주 0회)

3) 운동 : x (주 0회)

4) 공부 : 영단어 정리 조금

5) 소비 : 구론산&비타500(neon), 저녁(학식), 코로나진단키트

6) 기타 :

 

*컨디션 최악이고 하루종일 너무 피곤해서 코로나인가 검사해봤지만 다행인지 코로나는 아님. 그저 환절기라 이런 것인가..

 

2023.10.24.(화)

 

1) 기상 : 07:45 (아침 먹고 조금 버티다가 거의 계속 잠)

2) 명상 : x (주 0회)

3) 운동 : x (주 0회)

4) 공부 : 영단어 정리 조금

5) 소비 : 아침, 저녁(빵 및 음료)

6) 기타 :

 

*여전히 컨디션 최악. 병든 닭처럼 계속 잠. 그런데 아플 때도 꾸역꾸역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주어진 컨디션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사람이고 싶다. 낫는다고 많이 자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누워서 유튜브 보고 놀 정신으로 영단어 하나를 더 외어야겠다.

 

2023.10.25.(수)

 

1) 기상 : 13:30

2) 명상 : Daily Meditation (주 1회)

3) 운동 : 탁구 (주 1회)

4) 공부 : 피히테 수업 준비

5) 소비 : 치킨

6) 기타 :

 

*컨디션 많이 회복. 밤에는 탁구도 쳤다. 사람이 몸이 건강해야 머리도 잘 돌아가고 기분도 밝아진다. 지금 같이 감기가 도는 때를 보다 수월히 넘기려면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주기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놔야 할텐데 공부보다 그게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학문공부는 수험공부와는 달리 장기 레이스이기에, 그리고 특히 나는 다소 허약한 체질을 타고 났기에, 공부만큼 몸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2023.10.26.(목)-27.(금)

 

*기록 x. 수면 패턴 되돌리느라 고생. neon네 사무실 찾아갔었음.

 

2023.10.28.(토)

 

1) 기상 : 11:30

2) 명상 : Daily Meditation (주 2회)

3) 운동 : 간이 헬스장 (주 2회)

4) 공부 : 니체 리딩, Frede(2013), “The historic decline of virtue ethics”, 영단어 정리 및 내용 재정리 완

5) 소비 : 점심

6) 기타 : 동료 저녁

 

*밤 운동이라 피곤한 것도 있었겠지만 등 운동을 하는데 억울할 정도로 턱걸이 개수가 줄었다. 턱걸이 한창 할 때는 10개씩 네 세트를 해냈었다. 그런데 오늘 할 때는 첫 세트에 10개를 하고는 세트마다 한 번에 10개씩 할 수가 없었다. 서너개씩 쉬어가며 꾸역꾸역 해서 나머지 30개를 채운 후, 친업 5개씩 네 세트하고 왔다. 최근에 탁구에 재미가 들려 근력운동을 소홀히 했더니 근력이 확 줄어든 듯하다. 잃어버린 근력을 되찾아야겠다.

 

2023.10.29.(일)

 

1) 기상 : 07:45

2) 명상 : Daily Meditation (주 3회)

3) 운동 : 간이 헬스장 (주 3회)

4) 공부 : 영단어 정리 조금, 후설 수업 번역 과제 조금

5) 소비 : 아침, 커피, 점심, 맥주, 저녁

6) 기타 : neon 저녁

 

*Oliver Burkeman의 You Are Here 마지막 session에서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문제는 haystack에서 needle을 찾는 것이 아니라 too many needles 사이에서 needle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질구레한 것들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들이 리스트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와중에 그것들을 하나씩 지워내기 위해 진력하는 삶은 끊임없이 양동이로 물을 퍼내는 삶과 비슷하다. 중요한 일들을 쌓아두고 그 밑에 깔려서 중요한 일을 해내는 삶에는 부분적인 성취감이 때때로 찾아오곤 하겠지만 리스트를 비운다는 목적이 영원히 달성될 수 없기에 온전한 성취감은 찾아올 수 없고 자신을 위해 시작한 중요한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나는 중요한 책들을 서점앱 장바구니에 잔뜩 담아두고, 종종 그것들 중 일부를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도 사두고는 했다. 그러고는 샀을 때 그대로 책장에 꼽혀있거나 장바구니에 여즉 쌓여있는 그것들을 보고 지적인 부채감 내지는 결핍감을 느꼈었다. 이젠 장바구니를 비우고, 가지고는 있지만 읽을 시간이 없는 책은 (선물 받은 것만 제외하고) 중고로 판다. 그때그때 필요한 책만 -여유가 되면 그때그때 원하는 책도- 찾아 읽으면서 읽는 즐거움과 충족감을 느끼고 싶다. 또, 공부거리를 잔뜩 계획해두고, 계획으로만 있던 그리고 앞으로도 계획으로만 있을 -할 시간이 없었고 계속 없을 것이기에- 그것들을 종종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놓곤 했다. 그렇게 계획을 오랫동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급함과 계획을 이제는 빨리 소화해내야만 한다는 강박감이, 강의 따라가고, 보고서 쓰고, 시험 통과하는 등의 주어진 일들을 제 시간 안에 꽤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내가 느껴 마땅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압도해왔다. 이제는 그런 계획들일랑 지워버리련다. 그때그때 주어지는 일들만 –여유가 되면 그때그때 원하는 일들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좀 더 정신적으로 여유롭고 풍족하게 발전적인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