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시절 회상 – 유학생활 십년을 허송한 어떤 분!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한국서 철학과 학부를 마치고 독일 쾰른으로 유학을 나왔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유학 온 사람이다. 석사부터 시작하다가 지도교수를 잘 만나서 석박사 통합과정에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학생들이 대체로 지도교수를 자주 찾아가지 않는다. 지도교수의 세미나와 지도학생 콜로키움에 빠짐없이 나가서 다른 지도받는 학생들과 어울리며, 지도교수의 전공분야와 세부적인 관심사항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어야 하는데, 보통은 그렇지 못하다. 혼자 공부하며 자신 있게 무언가 말하며 제안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집과 도서관을 다니며 열심히 책과 씨름한다. 그러면 정말 2-3년은 금방 지나간다. 간신히 나름대로 공부한 것 정리해서 계획서를 작성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