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생략) 2. 니체의 신체 개념 2-1. 자기(Selbst)로서 신체 니체는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에서 신체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자아”(Ich)의 배후에서 그것을 명령하는 “자기”(Selbst)라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너희들은 “자아” 운운하고는 그 말에 긍지를 느낀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있으니 너의 신체와 그 신체의 커다란 이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자아 운운하는 대신에 그 자아를 실행한다. 감각과 정신은 한낱 도구이자 놀잇감이다. 그것들 뒤에는 자기라는 것이 버티고 있다. 이 자기 또한 감각의 눈으로 탐색하며 역시 정신의 귀로 경청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흔히 ‘나’를 중심으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한다. ‘나는 오늘 하늘이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