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153

Annas(1998), "Virtue and Eudaimonism", Social Philosophy and Policy 15(1)

1. Introduction 근대 윤리학의 두 경향, 의무론과 결과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현대에 들어서 덕윤리 이론이 발달하였지만, 그 기원이 되는 서양 고대철학에서는 덕을 행복이라는 개념이 지배하는 더 큰 구조의 부분으로 간주하였다. Annas 서양 고대철학에서 말하는 덕과 행복의 관계를 살펴야 하는 이유로, 1) 덕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서양 고대철학의 덕을 더 큰 구조 하에 두는 논의를 참고해야 하며, 2) 서양 고대철학의 체계적인 논의 하에서 덕이 어떠한 위치를 점하는지를 확인하면 현대 덕윤리가 더욱 정교해질 수 있음을 제시한다. (H 발제문) *문제의식 : And there has indeed been considerable interest in developing modern ..

Frede(2013), "The historic decline of virtue ethics", The Cambridge Companion to Virtue Ethics

1. Introduction : After Virtue? *맥킨타이어의 덕윤리적 인간관 (1) (a) 현상으로서의 인간(man-as-he-happens-to-be)과 (b) 본성이 완성된 인간(man-as-he-should-be-if-he-realized-his-essential-nature)은 근본적으로 대조된다. (2) 윤리학은 (a)에서 (b)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며, 덕은 고유한 인간 본성과 일치하는 방식의 행위를 결정하는 성향이다. ⇒ 이러한 인간 본성에 근거를 두었음을 고려할 때, 악명높은 is/ought problem과 자연주의적 오류는 등장하지 않음. 인간이 실현해야 할 기능이나 역할을 가진다는 사실로부터 특정한 의무들이 따라나옴. 누군가가 “좋은 혹은 나쁜 ..

[피히테] 첫째 정리 후반부 (『자연법의 토대』 1부 1절) 번역

따름정리들 1. [위에서] 주장되는 것은, 실천적 자아는 근원적인 자기의식의 자아라는 것이다. [즉,] 이성적 존재자는 오직 의욕함에서 직접적으로 자기를 지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따라서 또한 세계를 지각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지어 지성조차 아니게 될 것이다-, 그것이[이성적 존재자가] 실천적 존재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의욕함은 이성의 본래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이다. 철학자들의 통찰에 따르면, 표상함은 그것과[의욕함과] 함께 존립한다. [표상함은] 물론 [의욕함과의] 상호작용 속에 [존립하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표상함은] 우연한 것으로서 정립된다. 실천적 능력은 자아의 가장 심원한 근원이다. 이러한 것[실천적 능력] 위에 비로소 [실천적 능력 외에] 모든 다..

[피히테] 첫째 정리 전반부 (『자연법의 토대』 1부 1절) 번역

첫째 핵심부 법 개념의 연역 1절 : 첫째 정리 유한한 이성적 존재자는 자기에게 자유로운 작용성을 귀속시키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을 정립할 수 없다. 증명 Ⅰ. 만약 하나의 이성적 존재자가 자기를 그러한 것으로서[이성적 존재자로서] 정립해야만 한다면, 그것은[이성적 존재자는] 단적으로 최종적인 근거가 그 자신[이성적 존재자 자신] 내에 놓여 있는 활동성을 그 자신에게[이성적 존재자 자신에게] 귀속시켜야만 한다. (양자는[전건과 후건은] 교환가능한 명제들이다: [다시 말해,] 어느 하나[어느 하나의 명제]는 다른 하나[다른 하나의 명제]가 말하는 바를 말한다.) 그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활동성 일반은 (자아성, 주관성은) 이성적 존재자의 특징이다. 그 자신의 정립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은) 이러한 활동성[..

Swift(1979), "Iustitia and Ius Privatum: Ambrose on Private Property", The American Journal of Philology 100(1)

(0. 서론) In Ambrose’s writing we frequently find ourselves dealing not with formulas that synthesize the old and the new meanings. In Ambrose’s writing we frequently find ourselves dealing not with formulas that synthesize the old and the new (the Classical and the Christian) but with expressions of Christian sentiments that echo Classical writings in a purely verbal way. It is especially importa..

Davidson(1996), "The Vita Beata: Ambrose, De Officiis 2.1-21 And the Synthesis of Classical and Christian Thought in the Late Fourth Century", Recherches de théologie ancienne et médiévale 63

(0. 『성직자의 의무(De officiis ministrorum)』(이하 ‘『의무론』’)) 암브로시우스의 『의무론』 은 키케로의 동명의 저작을 모델로 삼은 저술이다. (본래 두 저작의 제목은 모두 ‘De offiis’이었는데 후대에 구분을 위해 암브로시우스의 저작에 ‘De officiis ministrorum’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키케로가 자신의 아들과 로마 공화정의 몰락을 목격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술했듯이, 암브로시우스는 이교 및 아리우스파의 도전을 목격하고 있는 자신의 영적인 후계인 밀라노의 젊은 성직자들에게 도덕적 행위의 이상을 제시하기 위해 『의무론』 을 썼던 것이다. 실제로 두 저작의 구성은 유사하다. 양자 모두 제1권에서는 올바름(honestum, the honourable)을..

[후설] 『사물과 공간』 편집자 서문

1. 『사물과 공간』 연구의 맥락 ㄱ. 『논리연구』(1900/1901) ⓐ 심리학주의 비판 → 『논리연구Ⅰ』 : 「순수 논리학을 위한 서설」(1900) → 『논리연구Ⅰ』(Hua 18, 1975) ⓑ 지향성 분석 → 『논리연구Ⅱ』 : 「현상학과 인식론 연구」(1901) → 『논리연구Ⅱ/1, 2』(Hua 19/1, 2 1984) 1) 『논리연구』의 분석 : 일반적인 의식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심리적 작용들의 구역이라고 규정 2) 현상학적 환원 이후 『논리연구』의 분석 ㄱ) 현상학적 환원의 발견은 지향적 체험에 대한 『논리연구』 내에서의 논의가 일반적으로 “초재의 수수께끼”에 사로잡혀 있음을 깨닫게 함 ㄴ) 『논리연구』에서는 아직 의식을 “심리적 현상들”의 영역으로 주제화하고 있는데, 현상학적 환원이 비로소..

[후설] 『사물과 공간』 옮긴이 해제

1. 『사물과 공간』 연구의 맥락 ㄱ. 1904/05년 겨울학기 : 강의 ⓐ 시간의 현상학 →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1893~1917)』(Hua 10, 1966) ⓑ 상상의 현상학 →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Hua 23, 1980) ⓒ 지각과 주목의 현상학 → 『지각과 주목(1893~1912)』(Hua 38, 2004) 1) (1904/05) ㄱ) 하이데거가 1928년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출판(Jahrbuch für Philosophie und phänomenologische Forschung Band IX, 1928, p.367-498) (편집자 서문) ㄴ) 문제 전개를 서술하기 위한 보충 텍스트들을 포함하여 이 강의들은 1966년 이래로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18..

[후설] 『사물과 공간』 6부 "객관적 변화의 구성", 결어 - 주요 인용

6부 객관적 변화의 구성 15장 지각대상의 질적 변화 이제까지 절대적으로 정지한 사물세계라는 허구를 꾸몄다. 이 사물세계는 단지 운동학적으로만 정지하는 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불변이었다. 즉 공간을 채우는 모든 질들과 관련해서라도 불변이었다.(여기에서는 수반하는 질들은 도외시할 수 있다.) 우리가 시각적 사물을 다루었으므로, 각 사물의 전체 색채는 항상적이다. 이제 색채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다. (연구 지대의 확장 : 색채 변화 가능성 / 비판적 의문 : 일차질료는 시각규정과 촉각규정이지만, 후설은 시각규정에서 어떻게 삼차원적 사물성이 구성되는지에만 너무 집중한다. 촉각규정에서는 어떻게 삼차원적 사물성이 구성되며 시각규정에서 구성될 때와는 어떻게 다른가? §78 공간형상과 질적 채움의 연관) 더 나..

[후설] 『사물과 공간』 5부 "안구운동장에서 객관적 공간으로의 이행. 삼차원 공간 몸체성의 구성" - 주요 인용

11장 안구운동장의 확충 사물 구성의 층위는 다차원이지만, 이제까지는 하나의 층위(혹은 층위 유형)만 살펴보았다. 이는 기하학에서 먼저 평면도형(ebene Gebilde)의 본질만 공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때 모든 몸체는 단면(斷面)들의 무한 다양체로 해소되고 단면들의 연속체로 간주될 수 있지만, 이런 단면의 도형들을 포괄하는 평면도형 기하학은 아직 공간몸체의 기하학이 아니다. 평면을 넘어서면 바로 평면과 그 위의 평면도형이 연속적으로 변양하는 법칙들이 다루어진다. 이러한 변양은 동일 평면에서의 도형 변양이 아니라, 도형들이 평면들로 이루어진 정합적이고 연속적인 체계로 들어가 공간도형을 생성하는 변양이다. 그러나 이런 비유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 마치 눈만 움직일 때의 이미지 체계가 객관 공간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