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적 풍습 2

『에밀』 「4부」 논평

루소의 계층 갈등에 대한 정념적 분석 루소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보다 더 행복한 사람을 보면 박탈감(“그가 향유하는 행복을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는 것”)을 느끼며 질투하기 쉽고, 자기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보면 안심하며(“그가 느끼는 아픔을 우리에게 면해주는 것 같으며”) 동정하기 쉽다고 말한다(395-396). 그래서 사람들은 “부자나 귀족의 위치에 자신을 놓아보지 않는”(399)데 박탈감과 질투심을 느껴 고통스럽기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질투심을 느끼는 사람의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루소는 “공통적인 불행은 애정에 의해 우리를 결속한다.”(395)고 말한다. 사람들은 공통적인 불행을 상위 계층에게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남은 상위 계층과의 결속의 끈은 “공통적인 욕구를 ..

『사회계약론』 「4권」 논평

몽매한 인민에서 현명한 농민으로 : 인민을 계몽하는 농촌적 풍습 루소는 2권 6장에서 “인민은 언제나 알아서 좋은 것을 원하지만, 언제나 알아서 그것을 분간하는 것은 아니다.”(51), “공중은 좋은 것을 원하지만 보지는 못한다.”(52)라고 말하며 인민의 일반의지에 대한 판단력에 회의를 드러낸 후 신적인 입법자가 인민을 인도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루소는 4권 1장에서 “농민들이 떡갈나무 아래 모여 국가의 일을 결정하고 항상 지혜롭게 인도”(127)한다고 말하며 인민의 일반의지에 대한 판단에 신뢰를 드러내며 스스로 인도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어떻게 몽매한 인민은 입법자 없이 현명한 인민이 되었을까? 또한 어떻게 “공간과 시간을 가로질러”(53) 보아야 하고 “쉽게 인지되는 현재 이득의 유혹과 숨겨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