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6(목) 명상

Waking Up - Introductory Course

 

Section 2 of 4 "Being Present in Your Life"

 

Meditation 6 : Pay special attention to your thoughts while including all other sensations.

(10m 18s)

 

체험 내용

- 사실 감각에 대한 묘사나 현재의 감각에 온전히 몰입하는 상태에 대한 표현은 그 내용의 본성에 의해 그 내용을 완전히 담아낼 수 없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현재'나 '감각'이란 용어도 사실 비유에 가깝고 일상적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불교 선사들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말 대신 손가락을 올리는 등의 몸짓이나 선문답과 같은 말이 아닌 말로 소위 '깨달음'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전달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어도단의 사태 또한 언어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서 가까워질 수 있다. 언어는 끊어진 사다리다.

- Sam은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이 여전히 거기 있는지 종종 묻는다. 여태껏 왜 묻는지 잘 모르겠는 물음이었지만 맥락상 '거기 없다'는 답변을 요구하는 물음이었기에 거기 없겠거니 생각해두고만 있었다. 그런데 생각의 촉발 또한 코 끝에서 느껴지는 들이쉬고 내쉬는 감각과 별 다를 바가 없다면 동화되지 않고 관찰했을 때 거기 남아 있을 리가 없다. 생각과 감각이 본성상 같음을 일깨워주는 물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인데 생각이 감각과 본성상 같고, 감각에 사로잡히는 것이 고통이라면, 번뇌도 고통이라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