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목) 명상

Waking Up - The Direct Approach (by Stephan Bodian)

 

Introduction (Sam Harris) : Listen as Sam details two paths to spiritual awakening: progressive and direct.

(1m 44s)

 

The Direct Approach : Orient yourself to the direct approach and see how it can trigger an awakening.

(11m 20s)

 

Rest and Allow : Relax into the space beyond the mind where letting go has already happened.

(10m 17s)

 

 

체험 내용

- 거의 잠들기 직전의 상태로 명상을 하였는데 꿈에 가까운 상상에 빠져들었다. 내가 접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내가 느낀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그러나 명상이 끝나고 나니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는, 그런 상상이었다. 상상에서 잠시 빠져나올 때마다 다른 내용의 상상이 새로이 떠올라 그 전의 것을 대체하였다.

  일전에 술 취한 상태와 명상 상태가 어떻게 다른지 묻는 분이 있었다. 둘 다 무아지경이 아니냐는 암묵적 비판이 깔려있었다. 나는 전자는 즐거움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에 쉴 새 없이 휩싸이는 유아(乳兒)적 상태에 가깝지만, 후자는 소위 '나의 것'(내지는 '나의 것이 아닌 것' - 아(我)와 비아(非我)는 한쌍이다)으로 떠오르는 모든 것들과 동화되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체험하는 상태라고 대답하였다. 보통 몰입상태를 무아지경이라고들 하는데 술 취한 상태도 명상 상태도 몰입한 상태이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둘 다 무아지경이라고 부를 순 있겠다. 그러나 명상 상태는 의식에 떠오른 특정한 어떤 것에 사로잡힌 상태가 아니라, 의식에 떠오르는 어느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가장 또렷하게 의식을 유지하는 특이한 몰입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잠들어 꿈꾸는 상태도 명상 상태와 다르다. 전자는 상상에 휩싸여 내가 그 상상의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특이한 상태이다. 후자는 상상을 포함해 어떤 것이든 떠오름과 동시에 가라앉는 것을 지켜보는 의식의 절대적 주인이 되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