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논/독일어

3. 독일어 문법 습득을 위한 주요 개념들

현담 2022. 3. 2. 14:39

『독일어문법의 이해와 응용』(장병희 저) pp.16-27.

ㄱ. 명사와 관사
1) 명사의 성과 관사
   - 명사(Substantiv)는 어떤 대상을 지칭하는 이름
   - 독일어의 성(Genus)에는 남성(maskulin), 여성(feminin), 중성(neutral)이 있음
   - 독일어의 모든 명사는 성을 갖는데 대부분의 경우 명사 앞에 관사(Artikel)를 사용하여 성을 표시
   - 독일어의 명사가 갖는 성의 대부분은 문법적인 성으로 매 단어마다 성을 외우는 수밖에 없음
   - 독일어에서는 성을 표시하는 관사를 통해 여격(Dativ, 3격)과 목적격(Akkusativ, 4격)이 명확하게 구분됨
   ex) Ich bot dem alten Mann das Zimmer an : 나는 노인에게 방을 제공했다.

2) 정관사와 부정관사
   - 정관사(bestimmter Artikel)는 정해진 대상을 지시
      ex) der(남성 정관사), die(여성 정관사), das(중성 정관사)
   - 지시 대상이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사물은 반드시 정관사를 사용
     ex) die Sonne(태양), der Mond(달), der Himmel(하늘)
   - 부정관사(unbestimmter Artikel)는 불특정한 대상을 지시
     ex) ein(남성 부정관사), eine(여성 부정관사), ein(중성 부정관사)
   - 정관사는 대체로 ‘그’라고 해석되고, 부정관사는 ‘어떤, 한, 하나의’라고 해석되지만, 우리말로의 번역 시에는 오히려 의미만 이해하고 관사의 해석은 생략해도 좋을 때가 많음
     ex) Ich traf gestern zufällig einen Freund. Der Freund war zusammen mit einer Frau. Die Frau trug eine Brille. Die Brille sah sehr teuer aus.
         : 나는 어제 우연히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어떤 여자와 함께 있었다. 그 여자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그 안경은 아주 비싸 보였다.
   - 대화나 글에서 아직 언급하 적이 없을지라도 정관사를 사용한 표현이 나오면 암묵적으로 서로가 알고 있는 혹은 서로가 알고 있다고 가정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추측할 수 있음
     ex) Der Mann wartetevor dem Hauptbahnhof. : 그 남자는 중앙역 앞에서 기다렸다.
     cf) 위 문장은 단편 소설의 첫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정관사를 사용하여 ‘그’라는 대상을 지시하고 강조함으로써 독자를 그 인물과 작품에 몰입하게 함
   - 부정관사 자체는 ‘하나’라는 의미이므로 복수와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복수형 앞에서는 부정관사를 쓸 수가 없음
     ex) Studenten demonstrierten gegen Studiengebühren. Aber die Studenten konnten ihren Willen nicht durchsetzen.
         : 학생들은 수업료 납부에 반대해 투쟁했다. 하지만 그 학생들은 그들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없었다.

3) 물질 명사와 추상 명사
   - 물질 명사는 어떤 특정한 형상이 없는 물질을 가리키는 명사
     ex) Holz(나무), Wasser(물), Papier(종이), Geld(돈), Gold(금), Brot(빵), Luft(공기), Energie(에너지)
   - 물질 명사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복수형도 존재하지 않음
   - 추상 명사도 물질 명사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음
     ex) Mut(용기), Kraft(힘), Freundlichkeit(친절), Intelligenz(지능), Angst(두려움), Freude(기쁨), Liebe(사랑)
   - 추상 명사와 물질 명사의 차이점이라면 몇몇의 추상 명사는 복수형이 있고 이러한 추상 명사 앞에서는 종종 관사가 사용되는 것
   - 물질 명사나 추상 명사가 다른 문장 성분에 의해 의미가 제한될 경우, 관사를 사용함
     ex) die frische Luft(신선한 공기), das verseuchte Wasser(오염된 물), die Liebe der Mutter(어머니의 사랑)

4) 관사 사용 지침
1. 무조건 관사를 사용하라.
2. 단, 물질 명사나 추상 명사일 경우, 관사를 사용하지 말아라.
3. 단, 물질 명사나 추상 명사가 다른 문장 성분에 의해 한정되는 경우, 관사를 사용하라.
4. 관사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경우, 일단은 관사를 사용하라.

ㄴ. 형용사(Adjektiv)
1) 형용사의 용법 1 : 명사 수식
   ex) die schöne Frau : 아름다운 여인

2) 형용사의 용법 2 : 불완전 자동사의 술어
   - 타동사(transitives Verb)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
     ex) lesen(읽다), essen(먹다), reparieren(고치다)
   - 자동사(intransitives Verb)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동사
   - 완전 자동사는 그 자체로서 의미의 전달이 가능한 자동사
     ex) gehen(가다), kommen(오다), laufen(달리다), schwimmen(수영하다)
   - 불완전 자동사는 그 자체로서 의미의 전달이 불가능한 자동사
     ex) sein(-이다), werden(-이 되다), bleiben(-하게 머무르다)
   - 불완전 자동사의 술어는 형용사가 될 수도 있고 명사가 될 수도 있음
     ex) Sie ist schön. : 그녀는 아름답다.
     ex) Er ist Student. : 그는 학생이다.
     cf) 명사가 신분이나 지위, 국적을 나타내는 술어로 사용될 경우 관사는 생략함

ㄷ. 부사(Adverb)
1) 부사의 용법 1 : 형용사 수식
   ex) Der Bauer ist wirklich fleißig. : 그 농부는 정말(wirklich) 부지런하다(fleißig).

2) 부사의 용법 2 : 동사 수식
   ex) Der Student lernt fleißig. : 그 학생은 열심히(fleißig) 공부한다(lernt).
   cf) 독일어에서는 아주 많은 형용사들이 부사로도 사용됨

3) 부사의 용법 3 : 부사 수식
   ex) Der Student lernt schrecklich fleißig. : 그 학생은 끔찍하게(schrecklich) 열심히(fleißig) 공부한다.

4) 부사의 용법 4 : 문장 전체 수식
   ex) Glücklicherweise hat er die Prüfung bestanden. : 다행히도(Glücklicherweise) 그는 시험을 합격했다.

ㄹ. 동사와 전치사
1) 동사의 중요성
   - 언어에서 동사가 갖는 비중이 가장 크며, 언어구조에 대한 학술적인 분석에서는 대부분 동사에 출발하여 문장 전체의 구성을 추론하는 방법론이 사용됨
   - 독일어 문법에서도 동사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며, 외국인이 독일 대학에서 학업을 시작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독일어 능력 평가 시험에서도 시험의 문법 부분에 있어서 동사와 관련됨 문항이 절반을 훨씬 넘음
   - 독일어 동사는 기본형에서 파생된 변형을 통해 수많은 형태의 구문(ex. 현재 완료, 과거 완료, 현재 분사, 과거 분사, 미래 분사, 수동태, 접속법 등)을 만들어냄

2)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
   - 자동사에는 절대 목적어가 올 수 없으며, 타동사는 반드시 목적어를 필요로 함
   -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분에 있어서 한국어와 독일어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 구분이 다른 몇몇 경우에는 문장 구성에 있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명시된 자동사와 타동사의 표시에 주목해야 함
   ex) Ich antworte auf die Frage. : 나는 그 질문에(auf die Frage) 대답한다.
   ex) Ich beantworte die Frage. : 나는 그 질문을(die Frage) 대답한다. (한국어와 독일어 사이의 차이)

3) 전치사
   - 전치사는 우리말의 조사에 해당
   - 전치사구는 명사와 조사의 결합형에 해당
   - 자동사의 의미를 구체화하고자 할 경우, 전치사구를 자동사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
     ex) Ich gehe zu dem Kaufhof. : 나는 백화점으로(zu dem Kaufhof) 간다.
     ex) Sie arbeitet in dem Kaufhof. : 그녀는 백화점에서(in dem Kaufhof) 일한다.
     ex) Ich warte auf den Zug. : 나는 기차에로(auf den Zug) 기다린다. (한국어와 독일어 사이의 차이)

4) 타동사의 응용
   - 독일어의 타동사는 자동사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장 구성에 이용됨
   - 재귀 동사, 수동태, 과거 분사, 미래 분사 등이 타동사의 성격을 응용한 대표적인 구문으로, 이들 구문 하나하나가 문법적으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기에, 본문에서 개별적으로 자세히 다루어짐

ㅁ. 인칭, 수, 격, 시제, 법
1) 인칭(Person)
ㄱ) 1인칭 : ich(나), wir(우리)
ㄴ) 2인칭 : du(너), ihr(너희), Sie(당신), Sie(당신들)
ㄷ) 3인칭 : er(그), sie(그녀), es(그것), sie(그들)

2) 수(Zahl)
ㄱ) 단수(Singular)
ㄴ) 복수(Plural)

3) 격(Kasus)
ㄱ) 1격 : 주어(~은) or 불완전 동사의 명사 술어(~이다)
ㄴ) 2격 : 소유격(~의)
ㄷ) 3격 : 여격(~에게)
ㄹ) 4격 : 목적격(~를)

4) 시제(Zeit)
ㄱ) 현재(Präsens), 현재 완료(Perfekt) : 현재, 과거~현재
ㄴ) 과거(Imperfekt), 과거 완료(Plusquamperfekt) : 과거, 과거~과거
ㄷ) 미래(Zuknuft), 미래 완료(Vorzuknuft) : 미래, 미래~미래

5) 법(기술 방법, Modus)
ㄱ) 직설법(Indikativ) : 일반적인 서술 방법으로 평서문에 사용
ㄴ) 명령볍(Imperativ) : 말 그대로 명령형에 사용
ㄷ) 접속법(Konjunktiv) : 간접화법, 겸손 표현, 실현 불가능한 사실 등의 표현에 사용

ex) Der Mann schenkt seinem Freund einen teueren Wagen.
     : 그 남자는 그의 친구에게 비싼 자동차를 선물한다.
     - Der Mann schenkt : 주어와 동사 상호 간의 인칭과 수의 일치 (3인칭 단수로 일치)
     - schenkt : 현재 사실을 표현하므로 시제는 현재, 문장 자체는 일반적 서술문이므로 직설법
     - seinem Freund, einen teuren Wagen : 3격(~에게), 4격(~을)

ㅂ. 단어, 구, 절/문장
1) 단어(Wort) : 개별적인 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동사를 의미
   ex) mit(with), schön(beautiful), Auto(car)

2) 구(Phrase) : 단어들의 유기적인 결합체
   ex) mit einem schönen Auto : 멋진 차를 타고

3) 절/문장(Satz) : 단어와 구의 집합체
   ex) Er fährt mit einem schönen Auto in die Schweiz. : 그는 멋진 차를 타고 스위스로 간다.
   ㄱ) 주절/주문장 : 문장 전체의 중심이 되는 의미를 지닌 절/문장
   ㄴ) 종속절/부문장 : 주문장의 의미를 구체화 또는 한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절/문장
   ex)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solange er strebt : 인간은 노력하는 한, - 부문장
     - Es irrt der Mensch : 인간은 방황한다. - 주문장

ㅅ. 문장 구성의 본질 이해하기
1) 문장 안에서 각각의 구성 성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기
2) 문장 안에서 각각의 구성 성분들이 어떤 상호 관계에 있는지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