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근대철학 이차문헌 12

『사회계약론』 「4권」 논평

몽매한 인민에서 현명한 농민으로 : 인민을 계몽하는 농촌적 풍습 루소는 2권 6장에서 “인민은 언제나 알아서 좋은 것을 원하지만, 언제나 알아서 그것을 분간하는 것은 아니다.”(51), “공중은 좋은 것을 원하지만 보지는 못한다.”(52)라고 말하며 인민의 일반의지에 대한 판단력에 회의를 드러낸 후 신적인 입법자가 인민을 인도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루소는 4권 1장에서 “농민들이 떡갈나무 아래 모여 국가의 일을 결정하고 항상 지혜롭게 인도”(127)한다고 말하며 인민의 일반의지에 대한 판단에 신뢰를 드러내며 스스로 인도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어떻게 몽매한 인민은 입법자 없이 현명한 인민이 되었을까? 또한 어떻게 “공간과 시간을 가로질러”(53) 보아야 하고 “쉽게 인지되는 현재 이득의 유혹과 숨겨져 있는..

『사회계약론』 「2권」 논평

일반의지에서 개별의지의 차이의 합에 대한 이해 루소는 사회계약론 2권 3장에서 일반의지(volonté general)를 모두의 의지(volonté de tout)와 다음과 같이 구별한다. “일반의지는 오직 공동이익에 몰두한다. 모두의 의지는 사적인 이익에 몰두하며 개별의지(volonté particulière)의 합일 뿐이다. 그런데 이 개별의지들에서 서로 상쇄되는 더 큰 것들과 더 작은 것들을 빼면, 차이들의 합계로 일반의지가 남는다.”(39) 여기서 일반의지는 개별의지들을 더하고 뺀 결과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말 일반의지가 단순히 개별의지들의 덧셈 뺄셈에 불과할 경우, 루소의 정치사상에서 “정치체에 구성원들에 대한 절대적 권력”(41)인 주권을 지휘하는 일반의지는 정치체와 구성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