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교육론 3

루소(1762), 「2부」, 『에밀』

아래 내용에는 근대서양정치사상(서울대학교 2022-1 김주형) 강의 및 토론 내용, 개인적 생각 등이 섞여 있음 pp.176-287. “그 같은 방법으로부터, 당신은 그가 약속과 그 유용성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가지게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이미 버린 아이가 아니고서야 그 같은 시련을 겪고도 의도적으로 다시 창문을 깨려는 아이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내 방법이 잘못되었을 것이다. [...] 우리는 이렇게 해서 도덕적인 세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176-177) “아이는 아직 사회의 능동적인 구성원이 아닌데, 그런 도덕 관념이 그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에게 자유와 소유와 계약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주어라.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이 왜 자기 것인지, 자신의 소유가..

『에밀』 「1부」 논평

자연화된 사회는 정말 자연적인가? 루소는 한 사람을 길러내는 올바른 교육은 자연과 인간과 사물의 교육이 합치될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능력과 기관들의 내적인 성장은 자연의 교육이다. 반면, 그 성장을 이용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다. 그리고 우리와 접촉하는 대상들에 대한 경험 획득은 사물의 교육이다.”(63) 이때 세 종류의 교육 중 주도권을 갖는 교육은 자연의 교육인데 왜냐하면 유일하게 그것만 “우리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64) 교육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가르치는 방법과 한 사람이 접촉하는 사물은 바꿀 수 있어도, 그 사람이 (다시 태어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다시 태어날 수는 없다. 결국 루소에게 있어 교육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태어난 사람을 적절한 인간..

루소(1762), 서문, 『에밀』

아래 내용에는 근대서양정치사상(서울대학교 2022-1 김주형) 강의 및 토론 내용, 개인적 생각 등이 섞여 있음 pp.54-55. “사람들은 어린이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진 그 그릇된 생각에 기초하여 고찰할수록 그들은 더 과오만 저지른다.” (54) “이 책에서 체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 여기에서 그것은 자연의 진행 과정에 다름 아닌데, 바로 그 부분이 실은 독자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들 것이다.” (55) *어린이를 어른이나 사회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대신 자연의 진행 과정에 맞추어 어린이의 관점에서 교육해야 함 p.56 “모든 연구 계획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언제나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 계획의 절대적인 선량함, 둘째, 실행의 수월함이 그것이다.” “그것이 가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