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월)-2.18(일) *설이라 내려온 대구에서 철학과 대학원 동료 겸 친구 둘을 만났다. 고향에서 만나니 서로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학창시절을 보냈던 고향이라 그런지 다들 어렸을 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 한 친구의 고등학교 성적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3 내내 모의고사에서 거의 모든 문제를 맞췄었고 한 번은 다 맞기도 했다고 한다. 긴장을 심하게 타서 수능을 망쳤지만 재수 때는 그럭저럭 봐서 서울대에 들어왔다. 나도 잘 하긴 했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미래의 내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도 알아둬야겠다 싶어서 뭘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고2 초반까지는 별로 공부도 안 하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지냈는데, 고2 중반부터 수험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