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논/논리

[자연어 논리학] 「042 반사실 조건문」, 『두뇌보완계획100』

현담 2022. 7. 13. 00:13

*반사실 조건문(반사실 이면문장, counterfactual conditional)

  - 우리는 내 스마트폰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물에 뜰 텐데.”는 참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스마트폰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물에 뜨지 않을 텐데.”는 거짓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둘 다 그냥 이면문장이라면 참임.

  - 따라서, “내 스마트폰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물에 뜰 텐데.”는 그냥 이면문장(단순조건문)이 아님. 우리는 그 문장을 말할 때 내 스마트폰은 물에 뜨지 않는다.”라는 점도 이미 말하고 있음. , 우리는 “‘내 스마트폰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물에 뜰 테지만사실은 내 스마트폰은 물에 뜨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 이런 이면문장을 반사실 조건문 또는 반사실 이면문장이라 함. 반사실 조건문 “X이면 Y”는 다음을 뜻함.

     : “‘X이면 Y’이고, Y는 거짓이다.”, “X는 거짓이고, Y도 거짓이다.”

  - 그냥 이면문장과 반사실 이면문장

세계 X Y 그냥 X이면 Y 반사실 X이면 Y
X이면 Y ‘X이면 Y’이고, Y는 거짓이다.
W1 거짓
W2 거짓 거짓 거짓
W3 거짓 거짓
W4 거짓 거짓

 

*인과 조건문(일으킴 이면문장, causal conditional)

  - 인과 조건문 “X이면 Y”는 다음을 뜻함

     : “XY를 일으킨다.”

  - 인과 조건문 “X이면 Y’에서 X는 원인(, cause), Y는 결과(열매, effect)이며, 각각은 사건 또는 일을 기술하거나 가리키는 문장이어야 함 (문장이 사건을 가리킬 수 있는지 다툼이 있지만 여기서는 이 다툼을 덮어두도록 하자)

  - 대체로 문장 X가 가리키는 사건은 문장 Y가 가리키는 사건보다 먼저 일어나야 함. 왜냐하면 원인은 결과보다 앞서 일어나기 때문. (아주 드물게 미래에 일어날 일이 원인이 된다고 말할 때가 있음)

  - 문장 XY가 가리키는 사건들은 시간과 공간에서 서로 얽혀 있어야 함.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서 두 사건이 얽혀 있기 위해서 두 사건은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아야 함.

 

*여러 가지 조건문

그냥 이면 아래 세 가지 이면에 들어가지 않는 것들

ex. 내일 날씨가 맑다면 나는 너와 산책을 간다.
반드시 이면 X로부터 Y가 따라 나온다.

ex. 영희가 여고생이라면 영희는 고등학생이다.
반사실 이면 사실을 말하자면 X는 거짓이고 Y는 거짓이다.

ex. 이순신이 새로운 왕조를 열었더라면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
일으킴 이면 XY를 일으킨다.

ex. 얼음을 데운다면 얼음은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