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논/독일어

21. 분리동사와 비분리동사

현담 2022. 11. 14. 12:42

『우리들의 메타 독일어 첫걸음』(서우석 저) pp.126-135.

『독일어문법의 이해와 응용』(장병희 저) pp.99-103.

 

. 독일어 복합동사

1) 독일어 복합동사의 개요

  - 동사가 전치사나 부사 등과 결합하여 원래보다 더 구체적인 의미를 형성하거나, 원래와 전혀 다른 뜻을 가지게 된 것

  - 원래의 동사 앞에 결합되어 있는 전치사나 부사 등을 전철이라고 하며, 이러한 전철과 결합된 동사를 복합동사라고 지칭

  - 복합동사에 사용되는 전철에는, 단일 동사와 분리되어 문장 끝에 위치하는 분리전철과 단일 동사와 분리되지 않고 결합된 형태로 사용되는 비분리전철이 있음. 분리 전철을 사용하는 동사를 분리동사’, 비분리 전철을 사용하는 동사를 비분리동사라고 지칭.

  - 복합동사는 주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 동사를 찍찍이처럼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든 것.

 

2) 독일어 복합동사의 의의

  - 필요한 새로운 의미의 동사를 만들기 쉬움

  - 대부분 전철의 뜻과 원래 동사의 뜻이 더해지는 경우이기 때문에 의미의 유추가 쉬워짐 (그래서 전철을 독문법에서는 동사에 의미를 더해주는 동사첨가어’(Verbzusatz)라고 부름)

 

. 분리동사

 - 분리전철은 전치사, 부사, 형용사, 명사, 동사 등의 다양한 품사가 올 수 있는데 그중 전치사가 가장 많이 사용됨

  ex) 전치사+동사 : ankommen(도착하다), mitnehmen(데려가다), aufstehen(일어나다), zumachen(닫다) usw.

  ex) 부사+동사 : abfahren(출발하다), einsteigen(승차하다), dastehen(서 있다), abnehmen(줄다) usw.

  ex) 형용사+동사 : freilassen(석방하다), wahrnehmen(인지하다), hochachten(존경하다), stillstehen(정지해 있다) usw.

  ex) 명사+동사 : stattfinden(개최되다), teilnehmen(참가하다), haushalten(절약하다), achtgeben(주의하다) usw.

  ex) 동사+동사 : spazierengehen(산책가다), kennenlernen(알게 되다) usw.

 

- 분리동사의 엑센트(Akzent)는 전철에 있음. , 강조할 부분이 전철이라는 것. (회화에서는 악센트가 명확하지 않으면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분리동사뿐만 아니라 모든 단어를 외울 때 엑센트에 유념하도록 하기)

  ex) ànkommen, àbnehmen

 

- 문장에서 동사가 단 하나일 경우, 분리동사의 전철은 분리되어 문장 맨끝으로 감. 그러나 조동사(화법조동사나 완료를 나타내는 복합시제)가 오는 경우 등에서 본동사는 문장의 끝으로 가게 되는데, 분리동사는 이때 다시 서로 결합하게 됨.

  ex) In Deutschland kommt der Zug im Allgemeinen pünktlich an.

      : 독일에서 기차는 일반적으로 정확하게 도착한다.

  ex) Wenn du im Hauptbahnhof ankommst, begrüßt dich ein Freund.

      : 네가 중앙역에 도착한다면, 나의 친구가 너를 맞이할 것이다.

 

- ‘wenn’이라는 단어는 조건절을 이끄는 접속사로서 주문장의 의미를 보충하기 위한 부문장을 구성하는 역할을 함. 독일어에서 부문장의 동사는 부문장의 끝에 오는데 이 경우 분리동사는 분리전철과 결합된 형태로 문장 끝에 위치.

 

- 과거분사의 ‘ge-’zu 부정구의 ‘zu’는 분리전철과 단일 동사 사이에 위치함 (참고로 정확한 악센트로 분리동사를 발음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과거분사에서 ‘ge-’의 위치와 zu 부정구에서 ‘zu’의 위치는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오게 됨)

  ex) angekommen, anzukommen

 

. 비분리동사

- 대표적인 비분리전철은 다음과 같음

be-, ge-, emp-, ent-, er-, ver-, zer-, miss-

 

- 비분리전철과 결합한 동사는 보통 원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나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의미 유추는 어렵고 보다 추상적인 개념을 가진 동사들이 많음. 독일어 동사의 저변이 확장되는 대목이기도 함.

  ex) stehen : 서다 verstehen : 이해하다

 

- 비분리전철은 단일 동사와 분리되지 않음

  ex) Ich besuche meinen Freund : 나는 내 친구를 방문한다.

  ex) Sie erhält einen Brief. : 그녀는 편지를 받는다.

 

- 분리동사의 엑센트(Akzent)는 단일 동사에 있음

  ex) bekómmen, erhálten, verstéhen

 

- 과거분사에서 ‘ge-’는 생략되며, zu 부정구에서 ‘zu’는 비분리동사 앞에 옴

  ex) verstanden (vergestanden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음), zu verstehen (verzustehen은 틀린 표현)

 

. 분리/비분리동사

- 대표적인 분리/비분리전철은 다음과 같음

durch-, hinter-, über-, unter-, um-, voll-, wider-, wieder-

 

- 대부분의 분리/비분리 전철은 전치사이고 전철 자체가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일부러 분리/비분리 전철을 외울 필요는 없고 문장 안에서 그들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함

 

- 분리동사로 쓰일 경우 분리전철과 단일 동사의 의미는 남아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분리동사로 쓰일 경우 대부분 다른 의미를 가진 동사가 되며 대부분 추상적 의미를 가짐

  ex) 분리동사 : durchschauen(통하여 보다, 내다보다), hintergehen(뒤로 가다), übersetzen(넘겨 보내주다), unterhalten(밑에 대다, 받치다), umgehen(주위를 돌다), vollstrecken(완전히 펴다), wiederholen(다시 가져오다),

  ex) 비분리동사 : durchschauen(간파하다), hintergehen(기만하다), übersetzen(번역하다), unterhalten(부양하다), umgehen(다루다), vollstrechen(판결 등을 집행하다), widerlegen(반박하다), wiederholen(반복하다)

 

 - 분리할 경우에는 분리동사의 용법을 따르고, 비분리할 경우에는 비분리동사의 용법을 따름 (앞에서 설명한 악센트의 위치, 과거분사와 zu 부정구의 형태를 기억하기)

  ex) Das Kind holt den Ball wieder. : 그 아이는 공을 다시 가져온다.

  ex) Er wiederholt den Satz. : 그는 그 문장을 반복한다.

  ex) Er geht hinter. : 그는 뒤로 간다.

  ex) Er hintergeht das Publikum. : 그는 청중을 기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