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현대대륙철학 일차문헌 32

[니체] 「차라투스트라의 서설」 1-2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의 서설」 1절 *태양(sun, die Sonne) : 니체의 초기 사유에서부터 자연은 종종 ‘과잉’과 ‘낭비’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니체에게서 자연은 마치 넘쳐흐르는 자신의 충동들을 마음껏 쏟아내지 못하여 괴로워하는 생명체의 이미지를 갖는다.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가 태양과 차라투스트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태양이 자신의 빛을 마음껏 뿜어내지 못하고, 차라투스트라가 자신의 지혜를 베풀지 못한다면, 괴로움이 있을 것이다. 차라투스트라에게는 자신의 지혜를 베푸는 일이 곧 그의 ‘행복’이다. (J 발제문) 다윈의 세계는 궁핍하다. 뭇 생명들이 생존을 위해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고자 서로 싸우는 세계다. 이원론적 종교도 현세를 눈문의 골짜기를 표현하는 등으로 세계를 고통과 결..

[니체] 제목과 부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Q1. 왜 이 책의 제목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Thus Spoke Zarathustra)”일까? 왜 하필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이야기하는가? A. 차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이다. '조로아스터교'라는 이름은 창시자인 차라투스트라에게서 유래한다. 차라투스트라의 본래 이름은 아베스타어(고대 페르시아어)로 '자라수슈트라(Zaraϑuštra)'인데, 이게 그리스에서 전사라는 뜻의 '조로아스트레스(Ζωροάστρης, Zōroastrēs)'가 되었고, 그것이 라틴어를 거쳐 영어로 '조로아스터(Zoroaster)'가 되었다.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는 ‘배화교(拜火敎)’나 ‘마즈다교(Mazdaism)’라고도 불리며, 창조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