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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1(목) 명상

*오랜만의 명상. 명상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생각의 호수에서 수영.. 얼마나 열심히 수영했냐면 Sam이 하는 말도 잘 안들림. 호수에서 잠시 다시 나왔다가 또 풍덩. *명상하다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 이른바 '메타생각' 같은 것이 '생각' 자체만큼 많이 듦. 사실 이런 메타생각 또한 굉장히 자아적이고 어쨌든 생각 동일화 경험이라 명상은 아님. 즉 첫 번째 문장에서 '명상하다보면'이라는 시간부사구가 엄밀한 의미에서 거짓이라는 것. 그렇지만 이런 경험은 일상적인 생각 동일화 경험과는 또 다르기에 신기하긴 함. 나의 일상적 의식의 흐름 아래에 흐르는 의식의 흐름을 들추어다보는 느낌. *엄밀한 의미에서건 아니건 명상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흥미로운 체험이자 일상에 긍정적 피드백을 제..

2024.2.19.(월)-3.3(일)

2024.2.19.(월)-3.3(일) *2.24(토) : 코어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였던 분과 저녁식사를 했다. 대화 중 인상 깊었던 내용과 내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1) 자기 전공이 꼭 자기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분야일 필요는 없다. 재미가 아예 없으면 그것도 문제이지만, 어느 정도 재미가 있으면 자기가 연구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공하는 게 좀 더 맞지 않나 싶다. 멘토는 주희를 가장 재미있어 하지만 이이를 전공하는데, 주희 말이 너무 맞다고 느껴져서 주희에 대해서 글을 쓰면 자기 목소리가 사라지고 주희의 목소리만 남게 되어 좋은 글이 안 써진다고 말했다. 오히려 멘토는 이이의 철학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은데, 그래서 왜 이이가 주희의 적통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되는지, 이이의 철학에 어..

한약 복용 시 음식 유의 사항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음식 및 식습관)

피해야 할 음식 및 식습관 1) 담배의 니코틴, 술의 알콜, 커피의 카페인 2)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짠 음식) 3) 차가운 음식(빙과류나 차가운 청량 음료) 4) 기름진 음식(튀김 등) 5) 밀가루 음식(라면, 빵, 국수, 패스트푸드) 6) 딱딱하고 질긴 음식 7) 급하게 빨리 먹기 (from. 대구 정인한의원)

삶/건강 정보 2024.03.01

2024.2.5.(월)-2.18(일)

2024.2.5.(월)-2.18(일) *설이라 내려온 대구에서 철학과 대학원 동료 겸 친구 둘을 만났다. 고향에서 만나니 서로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학창시절을 보냈던 고향이라 그런지 다들 어렸을 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 한 친구의 고등학교 성적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3 내내 모의고사에서 거의 모든 문제를 맞췄었고 한 번은 다 맞기도 했다고 한다. 긴장을 심하게 타서 수능을 망쳤지만 재수 때는 그럭저럭 봐서 서울대에 들어왔다. 나도 잘 하긴 했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미래의 내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도 알아둬야겠다 싶어서 뭘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고2 초반까지는 별로 공부도 안 하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지냈는데, 고2 중반부터 수험 공부..

2024.1.29.(월)-2.4(일)

2024.1.29.(월)-2.4(일) *최근에 친구들을 많이 보고 행정일도 많이 처리했다. 밖으로 많이 나돌아다니게 되다보니 괜스레 외향적이고 열정적인 E가 된 느낌이었다. E형 사람들의 에너지를 닮고 싶을 때가 있는데, 특히 여러 일들을 잘 처리하고 사람도 잘 만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닮고 싶다. I형이라고 열정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외적인 일들을 병행하게 되면 에너지가 빨리 떨어져서 열정도 뭔가 같이 빨리 떨어지는 느낌인데, 에너지 및 열정 보존력이 높은 E적 성향을 계발하고 싶다. 외적인 일들은 삶을 유지하는 데에 꼭 필요할뿐만 아니라,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좋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꺼려하거나 제거하려고 하면 문제가 된다...

2024.1.8(월)-1.28(일)

2024.1.8.(월)-1.28(일) *1.18(목) : 대학동 다이소에 들리기 전에 옆에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사먹다가 가게 사장님이랑 얼떨결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짧은 시간만에 친해지게 되었다. 사장님께서는 나이가 80이라고 하셨는데 전혀 여든 할아버지 같지가 않으시고 쾌활한 동네 아저씨 느낌이셨다. 내가 대학원을 다닌다고 하니 사장님 손녀가 대학원을 가야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내가 대구 출신이라고 하니 사장님의 대구 출신이었던 옛 애인분이 고향에 내려갔다가 그쪽 부모님에 의해 다른 사람과 결혼당하게 되어서 당신과의 연애가 갑자기 끝나버렸다는 추억(?) 이야기도 해주셨다. 사장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시게 되었을 때 내가 붕어빵 가게 대리를 맡기도 했는데, 그새 한 손님에게 붕..

2024.1.1(월)-1.7(일)

2024.1.1.(월)-1.7(일) *1.1(월)-1.3(월)까지는 정말정말 힘들었다. 12월 중순부터 기말보고서 작성 때문에 무리하기 시작하였는데 2주가 지나서 막바지가 되니 녹초 상태가 되었다. 2023.12.31.(일) 자정까지 피히테 기말보고서 제출이었으나, 꼬박 밤을 새워 쓰고 퇴고해서 2024.1.1.(월) 아침 9시 반 정도에 냈다. 이게 내게 남아있던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 소진시켰던 일이었다. 그런데 더 이상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1.3(수) 피히테 보고서 발표회를 준비하려니 몸과 맘이 말을 듣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보고서를 읽고 내가 낸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를 준비하는 일은 보고서를 쓰는 일 자체보다는 훨씬 쉬운 일인 게 분명한데 글자가 너무 안 읽히고 의자에 앉아..

2023.12.11(월)-12.17(일), 12.29(금)

2023.12.11.(월)-12.17.(일) *원하는 기상시간에 일어난 후 아침식사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왔을 때 찾아오는 들뜬 기분이 있다. 원하는 대로 하루를 시작해서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는지, 아니면 생리학적으로 몇 가지 조건이 맞추어져서 어떤 화학작용이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게 되어 그렇게 되는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그 기분이 하루를 밝게 살 수 있는 다소간의 원동력이 된다. 12.29(금) *공부에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딴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명상. at the last minute of the session, stop meditating and just rest your mind부터 명상이 너무 잘 되었다. 명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또한 하나의 강력한 의식이고, 그 반발로 다른 의식들..

2023.11.27(월)-12.10(일)

2023.11.27.(월)-12.3(일) *12.3(일)을 제외하고 제대로 일찍 일어난 적이 없던 것 같다. 나쁜 습관은 고치기는 어렵지만 되돌아가기는 너무 쉽다. 태엽을 거꾸로 감다가 놓으면 태엽이 스스로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목요일에 둘이서 연말 파티(?)를 벌였는데 행복했다. 2023.12.4.(월) 1) 기상 : 11:00 2) 명상 : x (주 0회) 3) 운동 : 탁구 (주 1회) 4) 공부 : 후설 리딩 5) 소비 : 김밥, 저녁, 옥수수 6) 기타 : *일요일과 비교하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하루에 3시간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체감적으로도 크고 실제 할 수 있는 일의 차원에서도 크다. 2023.12.5.(화) 1) 기상 : 12:00 2) 명상 : x (주 0회) 3) 운동 ..

2023.11.20(월)-26(일)

2023.11.20.(월) 1) 기상 : 09:00 2) 명상 : x (주 0회) 3) 운동 : x (주 0회) 4) 공부 : x 5) 소비 : KTX(대구-서울), 저녁(with neon.) 6) 기타 : 2023.11.21.(화) 1) 기상 : 07:45 2) 명상 : Daily Meditation (주 1회) 3) 운동 : x (주 0회) 4) 공부 : 피히테 리딩 5) 소비 : 아침, 점심, 저녁 6) 기타 : 2023.11.22.(수) 1) 기상 : 12:00 2) 명상 : Daily Meditation (주 1회) 3) 운동 : 탁구 (주 1회) 4) 공부 : 피히테 리딩 5) 소비 : 저녁, 주스, 운동 후 음료 6) 기타 : 2023.11.23.(목)-11.26(일) *목 : 피히테 리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