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명상. 명상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생각의 호수에서 수영.. 얼마나 열심히 수영했냐면 Sam이 하는 말도 잘 안들림. 호수에서 잠시 다시 나왔다가 또 풍덩. *명상하다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 이른바 '메타생각' 같은 것이 '생각' 자체만큼 많이 듦. 사실 이런 메타생각 또한 굉장히 자아적이고 어쨌든 생각 동일화 경험이라 명상은 아님. 즉 첫 번째 문장에서 '명상하다보면'이라는 시간부사구가 엄밀한 의미에서 거짓이라는 것. 그렇지만 이런 경험은 일상적인 생각 동일화 경험과는 또 다르기에 신기하긴 함. 나의 일상적 의식의 흐름 아래에 흐르는 의식의 흐름을 들추어다보는 느낌. *엄밀한 의미에서건 아니건 명상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흥미로운 체험이자 일상에 긍정적 피드백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