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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 『사물과 공간』 2부 "불변하는 외부지각의 분석" - 주요 인용

3장 지각 상관성의 요소들 외부지각의 내용을 그 대상의 내용과 비교하면, 감각되는 색과 지각되는 색(지각되는 집의 색), 감각되는 거칢과 지각되는 거칢이 서로 구별되고, [한편] 감각되는 연장, 감각되는 형태 계기 내지 형식 계기와 [다른 한편] 지각되는 공간적 연장, 공간적 크기와 형상이 서로 구별된다. 후자[공간적 연장, 크기, 형상]는 대상의 ‘감성적 질(sinnliche Qualität)’들로 이러저러하게 채워지고 덮여 있으며, 이러저러하게 잘리고 나눠져 있다. 이에 비해 감각되는 빨강은 지각 자체의 내실적 계기이다. (구별 : 외부지각의 내용과 지각대상의 내용. §14 감각내용과 사물의 질) 지각은 빨강 계기를 포함하지만, 그 자체가 빨갛지는 않다. 빨강은 지각의 ‘속성’이나 특성이 아니라, 지..

[후설] 『사물과 공간』 도입부, 1부 "현상학적 지각 이론의 기초" - 주요 인용

도입부 이제 이어지는 강의들의 주제를 몇 마디로 개괄하려 한다. 이는 경험에 관한 미래의 현상학에 있어 토대 부분들이다. 그 목적은 경험 소여의 본질에 대한 해명을 가장 가깝고 가장 먼저 놓인 시작들로부터 출발하여 가능한 깊고 멀리까지 이끌어가는 것이다. [...] 다양한 형태의 인식 연관 및 자연과학의 인식 연관에 있어서 자연과학적 실재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며나 논리적이고 수학적 사유가 제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경험 인식의 관점에서 이보다 낮은 단계들의 해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낮은 단계들은 온갖 연역과 귀납 이전에, 한마디로 통상적 의미에서 논리적 매개가 가능한 온갖 인식 이전에 놓인 경험이다. (문제의식 : 경험 소여의 본질 해명. §1 자연스러운 경험의 세계와 ..

석사 논문 계획서

Keywords : 공간, 현상학, 후설, 사물, 신체, 촉각 석사과정 진학 이후 줄곧 저의 학문적 관심은 공간의 현상학에 있었습니다. 공간의 현상학, 즉 공간이 무엇인가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는 우리가 공간을 경험하는 사태 자체로 돌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원초적인 공간 경험으로부터 어떻게 그 이상의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지를 ‘구성적’으로 탐구하는 철학적 작업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걸어 올라가는 계단은 우리가 그것을 한 칸 한 칸 오를 때마다 조금씩 전진하며 위로 올라가게 해주는 사물입니다. 우리 모두는 계단이 너비와 높이와 깊이를 가진 삼차원적 공간사물이라는 점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단을 눈으로 보는 사태 자체로 돌아갔을 때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그것의 전면이 전부입니다. 즉 그것의 측면..

2023.7.22(토) 명상

Waking Up - Daily Meditation (10m) 체험 내용 - 석사졸업하고 미래에 여유로운 상황에서 할 재미있는 일들을 자꾸 생각한다. 원래 미래 계획을 자주 세우지만, 최근에는 석논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도피하기 위해 더 자주 생각하는 듯하다. 현재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잡념들 중 하나인데 잘 의식하고 흘려보내야겠다. - 신체를 전반적으로 감싸는 피곤한 분위기/컨디션이 있다. 의식하기 힘들지만 어떤 패턴처럼 느껴진다. - 의식에 떠오르는 모든 것은 내 의도대로 떠올리는 것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처럼 내 의도와 상관없이 떠올려지는 것들이라고 Sam이 말한다.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동성은 그것들에 동화되지 않고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최근 몸과 마음이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