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6

Nicgorski, "Cicero's Republicanism", The Cambridge Companion to Cicero's Philosophy

0. 서론 - 키케로 이전에는 공화정(republican government)도 공화주의적 전통(tradition of republicanism)도 적어도 그 명칭 하에서는 존재하지 않았음 - 키케로의 글은 “공화적(republican)”으로 번역되는 하나의 용어나 개념을 포함하지 않으며, “공화주의(republicanism)”로 지시되는 연관 개념들의 구별되는 집합 또한 글 안에서 발견할 수 없음 - 키케로는 『국가론』(De republica)에서 후기 로마 공화국의 정치적 투쟁에 대한 개인적 참여에 대한 성찰, 그리고 인간의 정치적 본성의 탐구와 그 본성과 이성을 안전과 좋은 삶을 향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담고 있음 - 키케로의 최선의 국가(res publica)는 로마의 과거로만 전적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신체 개념 분석

1. 서론 (생략) 2. 니체의 신체 개념 2-1. 자기(Selbst)로서 신체 니체는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에서 신체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자아”(Ich)의 배후에서 그것을 명령하는 “자기”(Selbst)라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너희들은 “자아” 운운하고는 그 말에 긍지를 느낀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있으니 너의 신체와 그 신체의 커다란 이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자아 운운하는 대신에 그 자아를 실행한다. 감각과 정신은 한낱 도구이자 놀잇감이다. 그것들 뒤에는 자기라는 것이 버티고 있다. 이 자기 또한 감각의 눈으로 탐색하며 역시 정신의 귀로 경청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흔히 ‘나’를 중심으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한다. ‘나는 오늘 하늘이 아름답다고..

Nussbaum(1986), "Therapeutic arguments: Epicurus and Aristotle," The Norms of Nature: Studies in Hellenistic Ethics

*핵심 주장 : 에피쿠로스와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철학을 하는 것을 인간을 더 낫게 만드는 의술에 비유하였으나, 에피쿠로스는 철학을 개인의 정신을 안정시키는 치료제로 이해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 철학과 의술이 개별 사태마다 가장 적절함을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나, 철학은 개인과 사회 모두를 위한 합리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보았다. (H 발제문) 0. 서론 *도입 : 에피쿠로스는 약이 상처를 치료하는 것처럼 철학이 인간을 치유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인간을 치유하지 못하는 철학을 헛되다(empty)고 지적하였는데, Nussbaum에 따르면 이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겨냥한 비판이다. Nussbaum은 철학을 의술에 비유하는 에피쿠로스의 논변과 그 실제 적용, 관련된 고대 그리스의 논의 맥락..

[에피쿠로스] DL, X, 「핵심 교설(Kyriai doxai)」 후반부

DL, X, 146-148 행위와 의견의 기준 핵심 교설 22) 쾌락과 감각 실질적 목적과, 우리가 가진 의견을 조회할 명증한 모든 것을 잘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확실과 혼란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 “실질적 목적”은 쾌락을, “의견을 조회할 명증한 모든 것”은 감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행위가 좋은지 나쁜지는 그것이 쾌락을 가져다주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고, 어떤 의견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그 내용이 의존하는 감각에 달려 있다.) 핵심 교설 23, 24) 진리의 절대적 기준으로서 감각 23) 만일 당신이 모든 감각을 상대로 싸운다면 감각들 가운데 거짓되다고 주장하는 것조차 무엇과 관련시켜서 거짓이라고 판정하는 것인지 그 기준을 갖지 못할 것이다. (⇒ 감각이 거..

[니체] 「가장 추악한 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부 7장)

차라투스트라는 어두운 기억으로 빠져들었다. 언젠가 한 번 이 협곡에 섰던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Zarathustra, however, became absorbed in dark recollections, for it seemed to him as if he had once before stood in this valley. Zarathustra aber versank in eine schwarze Erinnerung, denn ihm war, als habe er schon ein Mal in diesem Thal gestanden. :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에서 커다란 검은 뱀이 목에 걸린 양치기를 보았던 그곳이다. 그 동일한 계곡에서 차라투스트라는 가장 추악한 인간을 만나게 된다. (교수님) ..

에피쿠로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검토

가제 : 에피쿠로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검토 목차 Ⅰ. 서론 Ⅱ.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Ⅲ. 즐거운 삶의 중단으로서 죽음 Ⅳ. 결론 Against other things it is possible to obtain security. But when it comes to death we human beings all live in an unwalled city. (VS 51 = LS 24B31) Ⅰ. 서론 어떤 인간도 그로부터의 안전을 획득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다(VS 51). 인간의 가장 확실한 가능성으로서의 죽음이 인간에게 고통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 심신의 고통의 제거를 통해 쾌락의 한계에 이르고자 했던 에피쿠로스의 기획은 무너진다. 이러한 위..